양성 확진
2022년 3월 20일 동거 가족인 부모님 중 아버지의 양성 확진으로 시골집으로 곧장 자가 격리를 떠나셨다. 다행히, 어머니는 음성이셨고, 나 또한 2시간 대기하며 근처 동네 의원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었다.
하지만, 잠복기 감염에 대한 우려로 어머니와 각자 방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식사가 문제라 아침부터 나는 외식을 했다. 방안에 주로 있었고 거실에 나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다음날부터는 계속 사 먹기도 어렵고, 어머니도 특이 증상이 없다고 하셔서, 21일 저녁과 22일 아침은 집에서 식사를 했다. 다만, 같이 식사는 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음식만 만드셨다.
밀접접촉자 동거인 안내 문자에 따라 3월 22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어머니는 양성, 나는 음성이 나왔다. 혹시 했는데... 당황스러웠다. 다시금 나는 외식을 시작했다. 외식을 하지만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것 또한 불안하긴 했다.
24일 아침부터 목이 간질간질하고 멍한 느낌이 있었다. 두통도 조금 있었고, 몸살 기운도 약간 있었다. 전날 과는 달랐다. 일단, 자가 키트로 먼저 검사해 봤는데 한 줄이었다. 하지만, 코로나에 해당하는 증상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았다.
24일 밤 증상은 더욱 심해져 밤에 잠을 들기가 싶지 않았다. 몸살, 두통, 인후통, 기침, 열감이 있었다. 일찍 누웠는데 새벽에 두세 차례 깼다. 양성 나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양성 확진 문자가 왔다.
증상
부모님은 그나마 증상이 덜해서 열감은 별로 없으셨고, 콧물, 가래가 많으셨다.
반면에 나는 거의 모든 증상이 동반되었다. 다만, 후각/미각 손실은 없었다. 사람마다 증상의 경중이 달라 지인에 듣기론 증상이 하나씩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한 번에 몰려왔다. 몸살과 발열이 제일 심했고 힘들었다. 밤에는 오한 때문에 전기장판을 켜고 자야 했다. 그런데 전기장판을 켜다 보니 몸이 더 건조해지는 것 같았다. 기침 때문인지 흉통도 있었다.
25일 아침에는 체온계 측정 결과 38도 였고, 26일 아침에는 37.6도였다.
치료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말에 되도록 많은 양의 물을 마셨다. 비타민도 중요하다고 해서 사과, 오렌지 등 과일도 수시로 먹었다. 그리고 영양제도 기존과 동일하게 빼먹지 않았고 특히 비타민 C는 하루 먹던 용량에서 두 배씩 먹었다. 그래서인지 인후통은 그리 심하지 않았다. 오미자차와 모과차 등 따뜻한 차도 간간이 마셨다. 그래서인지 기침도 많이 잦아들었다.
확진되고 나서 몰려온 증상 때문에 비대면 진료를 받았으나 보건소 안내 때문에 조제약을 받으러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카카오 T 어플의 퀵 배송을 요청했다. 배송 신청을 하고 집 문 앞까지 받는데 약 두 시간 정도가 걸렸다.
약은 해열 진통제, 진해거담제, 소염효소제, 콧물약,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들어있었다. 3일 치였고 첫날은 동봉대로 약을 먹었고 두 번째 날부터는 2알씩 들어있던 해열 진통제는 빼고 먹었다. 유튜브 의사들에 따르면 해열 진통제의 지속적인 투약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기본적으로 열이 나는 것은 자가 치료를 위한 것이라 나쁜 것이 아니라 해서 버텨 보려 했다.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코로나 확진이 될 줄은 몰랐다. 회사에서도 회식, 회의 등 일체 접촉 대면 행동은 금했고, 정부에서 얘기하는 대로 3차 접종까지 마치며 코로나 지침을 최대한 따랐었다. 더구나 지난 10월에는 해외 출장도 3개월 다녀왔지만, 그때도 입국 시 3주나 호텔 격리를 당하고 이동 때마다 수시로 PCR 검사를 받았지만 감염되지는 않았었다.
이제 주변에서는 빨리 걸리고 낫는 게 나을 수 있겠다는 말도 나온다. 조심한다고 다 피할 수 없는 것 같고, 어차피 감염된 입장에서는 항체를 가지게 된 거라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다만, 추가적인 돌파 감염 출현에 따른 추가 감염 등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https://minu-han.tistory.com/26
[후기] 정확한 자가 진단 키트 사용법 (격리 해제 전 양성)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지난주 처음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었고, 음성이 나왔다. 그런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같은 날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코로나 양성 확진이었다
minu-han.tistory.com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의] 고지혈증: 끈적한 피, 3대 대사성 질환 (EBS) (0) | 2022.03.27 |
---|---|
[명의] 고혈압 그리고 합병증, 만병의 근원 (EBS) (0) | 2022.03.26 |
[명의] 디스크, 허리 통증 (EBS) (0) | 2022.03.24 |
[명의] 노화를 늦추는 5가지 열쇠 (EBS) (0) | 2022.03.23 |
[꿀팁] 약국 재료로 손 소독제 만들기 (에탄올, 정제수, 글리세린 가격 포함)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