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은 여성 호르몬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지 않고 1년에 0.8~1% 정도 조금씩 감소한다. 마치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남성호르몬이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에 실제로 남성이 느끼는 증상은 어떤 확연한 증상이라기보다 막연하고 애매한 증상이다. 때에 따라서 우울한 감정의 경우 욱하는 분노로 표현되기도 한다.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남성호르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뇌하수체 성선 자극 호르몬이 고환의 세포를 자극해 생성되는데 전반적인 남성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호르몬이 저하되면 성욕감퇴와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이상이 생기고 탈모를 유발할 뿐 아니라 감정 기복과 우울감 등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우리 몸에서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체내 당분이 과다해져 인슐린의 작용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중성 지방을 쌓이게 해 비만을 유발하고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문제가 생기게 된다.
사실 남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근력이 약해져 근육량이 줄게 되고 내장지방이 쌓이게 된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30 이하로 떨어져 있을 때에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적절치 못한 것이고, 20 이하로 떨어질 때는 남성 호르몬의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든 호르몬 치료는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갱년기(호르몬이 감소하는 상황)를 넘기는 것이 호르몬 치료의 목표다.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남성 호르몬제, 전립선암 위험성은?
남성 호르몬이 관련된 암은 전립선암인데,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는 비대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또, 전립선암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전립선암 표지 인자'라는 검사를 같이 하면서 남성 호르몬 치료를 한다.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
성장 호르몬
특히, 뼈나 근육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성장 호르몬은 제2의 갱년기 증상과 관련이 깊다. 사춘기 때 가장 분비가 활발한 성장호르몬은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도 분비가 되는데 만약 부족하게 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된다.
성장호르몬이란 대뇌에 위치한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과 재생을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또한,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역할을 한다.
보통 20대 성인이 될 때까지 활발히 분비되고 60대가 되면 1/3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는데 성인에게도 꾸준히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부족하게 되면 근육량이 줄고 지방 분해가 감소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피곤함과 무기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에게 부족한 성장 호르몬, 주사 치료해야 하나?
성장호르몬도 결핍되면 보충하는 것이 원칙이긴 한데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또한, 70세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암 발생이 높은 나이이다. 암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암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암에 대한 검사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
성장호르몬 활성화 : 아르기닌, 근력 운동
노화를 막는다는 성장호르몬은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데, 명태와 마늘,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아르기닌 성분이 호르몬을 촉진시킨다. 또한 운동을 할 때에는 유산소 운동보다는 파워존이라고 불리는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근육의 근력을 강화시키면 성장호르몬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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