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치질 : 변의를 느끼면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하는 이유? (EBS)
항문의 구조
직장은 대변의 배설하기 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직장의 맨 끝을 항문이라 하고 과 피부가 만나는 항문 가장자리까지를 항문관이라 한다. 어느 정도 변이 모여 장벽이 확장되면 신경을 자극해 변을 내 보낸다.
치핵 (치질)
흔히 치질이라고 말하는 치질은 정확히 말하면 치핵이다. 항문과 직장의 경계를 구분해주는 치상선을 중심으로 위쪽에 생긴 치핵은 내치핵, 아래쪽에 생긴 치핵은 외치핵이라고 한다. 치핵은 항문 피부와 점막 밑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 마치 혹처럼 부풀어 오른 살덩어리라 할 수 있다.
치핵은 크게 4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배변 시 출혈만 있는 경우는 1기, 혹이 빠지지만 바로 들어가면 2기다. 하지만, 혹이 빠지고 나서 한참 후에 들어가거나 손으로 넣어야 하면 3기, 손으로 넣어도 다시 나오거나 잘 들어가지 않으면 4기로, 3, 4기는 수술이 필요하다.
치열
일반적으로 치열은 선천적으로 항문이 좁거나 변을 오래 참아 딱딱한 변이 나올 때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생기게 된다. 변을 볼 때마다 항문이 찢어지고 극심한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화되면 피부가 늘어져 꼬리처럼 튀어나오게 된다.
일시적으로 항문이 찢어졌을 때는 그다음 화장실을 갈 때 공포를 느끼지 않지만 스트레스에 민감하다든지 항문에 대해서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음에 대변보면 또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에 참게 된다. 대변을 참게 되면 직장 내에서 물을 전부 흡수해 버려 변은 더 굳어지게 되고 굵어지게 된다. 그다음에 대변을 보려고 할 때는 항문에 더 손상을 주게 되니까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 이런 악순환을 계속 일으키게 된다.
-대장항문외과 이종균 박사
치핵의 수술방법
환자의 경우, 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혼합 치핵 3개와 외치핵 하난가 더 있는 상황이다. 우선 치핵과 항문을 분리하고 치핵의 끝까지 절제한다. 이때 치핵의 근원이 되는 혈관을 묶어 혈액을 완전히 차단한 후 치핵을 떼어낸다. 그리고 치핵 절제로 인한 상처를 봉합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대개 4~5분 안에 순식간에 대변을 보고 잔변이 없이 대변을 보기 때문에 더 대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이유든지 잔변이 남아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직장류가 있다든지, 거대 직장증이 있다든지, 혹은 항문 폐쇄가 돼서 잘 열리지 않는다든지 그런 사람은 자기가 덜 봤다고 느낄 수 있고, 10~20분간 대변을 보려 노력을 한다. 이건 절대 안 되니까 대개 70~80% 대변이 나왔다고 생각되면 조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일어나는 것이 건강상 중요하다.
-대장항문외과 이종균 박사
항문 괄약근의 손상
항문의 안과 밖에는 괄약근이 있어 대변을 참거나 배출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환자의 경우, 민간요법으로 치핵에 양잿물을 주사해 안쪽 괄약근이 손상된 상태다. 그래서 항문이 잘 닫히지 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변이 세는 것이다.
괄약근 복원 수술
먼저 손상된 안쪽 괄약근 중에서 기능이 살아 있는 부분을 찾는다. 그리고 양쪽 끝부분에 괄약근이 겹쳐지도록 이어주면 배변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치루
치루가 생기는 원인은 세균에 의해서다.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그 세균이 퍼졌을 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자꾸 재발이 됐을 때는 감염된 누관이 항문 괄약근을 관통해서 항문 괄약근을 절개해야 하는 상황으로 갈 때까지 번진다. 항문 괄약근을 절개했을 때는 대변을 참을 수 없기에 비교적 쉬운 상태일 때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다. 더 나쁜 것은 장기간 방치했을 때 몸에서 만성 염증이 있을 때는 암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항문외과 이종균 박사
항문에는 대변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는 항문샘이 있는데 움푹 파여 있어 세균이나 대변이 흘러 들어가기 쉽다.
세균이나 대변이 항문샘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 고름이 퍼져나가면서 항문 안쪽이나 피부 바깥쪽까지 가느다란 길을 낸다.
치루의 수술 방법
먼저 누관이 생긴 곳을 동그랗게 절개하여 파낸 뒤 항문 괄약근을 고무줄로 묶어준다. 그러면 고무줄이 빠져나온 후 주위의 살이 차오르면서 치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