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피부 노화 예방법 (EBS)
25세를 기점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피부 노화!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누구나 노화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어 자연히 생기는 생리적 노화와 햇볕으로 인한 광노화가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광노화를 막는 것이다. 얼굴 노화의 약 80%가 광노화라 할 만큼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 피부과 조소연 교수
피부 구조
우리 몸을 보호하고 각종 호르몬과 생리 물질을 생성하는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를 구성하는 각질 형성 세포는 각질층을 생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진피는 섬유 성분과 단백질,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부에 힘이 생기게 하고 피부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만약 노화로 인해 진피가 얇아지고 약해지면 주름이 생기게 된다. 진피 아래 피하 지방층은 우리가 섭취한 에너지 중 남은 부분을 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곳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자외선과 피부 노화
만약 피부가 오랜 시간 자외선을 쬐게 되면 표면에서 활성산소가 발생된다.
활성 산소는 노화나 동맥경화, 암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특히 피부의 세포막과 인지질,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산화적 손상을 유발한다.
나이가 들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 활성 산소 종에 의한 피부 세포 손상이 더 크게 되면서 일광 흑자와 검버섯, 주름살이 생긴다. 활성 산소 종은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 A의 효능
비타민A는 '레티놀'이라는 성분이다. 피부 노화 예방 효능에 대해 많이 연구되어 있고, 몇십 년 전부터 효능이 입증된 물질이다. 대표적 효능이 콜라겐 섬유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탄력 섬유도 많이 만들고, 또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를 분해하는 효소들이 있는데 그 효소들의 발현을 억제하기도 한다.
- 피부과 정진호 교수
피부가 노화되면 건조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주름이 생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성분이 바로 비타민 A이다. 비타민 A는 피부 세포에서 대사 되는 데 피부에 홉수 될 때 유도체인 레티노익산으로 변화하게 된다.
레티노익산이 표피와 진피에 관여하면서 노화로 인해 소실되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탄력 섬유를 증가시키고 멜라닌 색소 침착을 억제해 피부 상태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비타민 A 크림의 효능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잔주름을 개선시키고 미백은 물론 탄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의약품인 만큼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잘못 사용하면 심한 피부염과 착색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 바르면 1, 2개월 정도 피부에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옥죄면서 벌게지는 자극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동양인 피부에는 특히 레티노이드 피부염이라는 초기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피부에 염증이 생겼다.' 하면 염증 세포들이 몰려와 진피를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면서 주름살이 더 생길 수 있다. 레티노이드 피부염은 초기에만 발생하는데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보습크림을 발라야 하며, 바르는 간격을 늘려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령별 콜라겐의 변화
연령이 높아질수록 피부 생성 세포를 돕는 콜라겐이 감소하는데 특히 모공 주변에 콜라겐이 줄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다.
피부 탄력도 테스트
손등을 3초간 꼬집었을 때 피부 회복 속도가 빠르면 탄력 있는 피부로, 만약 회복 속도가 느리다면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 노화가 진행됐다는 증거다.
현대 의학에서 노인을 젊은이로 바꾸기는 어렵지만, 노력하면 노화된 것도 기능을 좋게 하는 약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또한, 피부 노화 예방이 가능하고, 노화된 피부를 다시 젊고 기능을 좋게 하는 치료법도 나와 있다.
- 피부과 정진호 교수
노화와 피부 변화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표피, 진피, 피하지방 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떨어진다. 또한, 장벽이 약화되면서 자반증 뿐 아니라 여러 피부염이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긁게 되면 피부염이 발생해 염증과 상처로 가려움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나이가 들면 피부에서 기름을 잘 못 만들어서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진다. 이 경우, 약과 연고 처방 외에도 평소 보습제를 열심히 바르고, 망가진 피부 장벽을 개선시킬 수 있게 피부관리를 잘해야 한다.
- 피부과 정진호 교수
노화로 인한 피부 건조증
피부 장벽인 각질층은 죽은 피부 세포와 지질 성분으로 형성돼 있다.
지질 성분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1:1:1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수분 발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피지 분비가 감소되는데, 때밀이와 잦은 목욕은 피부 장벽을 더욱 망가뜨리고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킨다. 망가진 피부 장벽에 각종 세균과 작은 홀질이 침투하면서 피부염이 발생한다. 또 망가진 피부 장벽을 통해 수분을 외부로 빼앗기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피부 노화를 늦추는 생활 습관
갑자기 피부가 가려워질 때는 '피부 장벽이 많이 약해졌구나' 하는 걸 이해하고 각질 세포를 가만히 둬야 하는데 목욕을 하거나 때를 밀면서 각질 세포를 벗겨내면 피부 장벽을 다 벗겨내는 것과 다름없다. 돌돌 밀려 나오는 것은 우리의 피부 장벽인데 이를 밀어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때는 간단히 샤워로 없앨 수 있다.
-피부과 정진호 교수
피부 노화 예방을 위해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자외선 차단, 금연, 그리고 스트레스는 바로 푸는 게 좋다.
-피부과 정진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