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명의]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EBS)

한사랑 2022. 4. 17. 12:22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뇌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생겨난다. 뇌에서 감정이 생겨 나는 것은 신경 전달 물질 때문이다. 이중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은 정서와 기억, 수명과 식욕을 조절한다. 때문에 불면증과 식욕 감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들 신경 전달 물질이 적게 분비되거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의 대표적 질환이 주요 우울증이다. 최소 2주간 또는 하루 대부분 시간에 우울하거나 처지거나, 의욕이 많이 떨어지고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잠을 못 잔다든지, 밥맛이 없고, 집중이 안되고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불안 증상도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 몇 가지가 있어야 주요 우울증이라 한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

 

우울증의 발병 신호

 

 

 

 

우울증 자가 진단

 

우울증은 간단한 검사 문항으로 진단해 볼 수 있다. 총점이 10점이 넘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투약기간이나 호전 정도로 봐서 괜찮다 싶어 약을 끊도록 권유한 분들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대략 한번 발병하면 적어도 6개월 ~ 1년 동안 약을 먹는 게 좋고, 두 번째 발병하면 2년 정도, 세 번째 발병하면 수년간 약을 먹어야 하는 대략적 원칙이 있어 이를 지켜주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일이다. 우울증 환자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것도 무료한 시간이 많아 게임을 하다 보면 쉽게 쾌감이나 긴장감이 있어 게임에 빠질 수 있다. 또, 괴로운 생각을 하게 되어 게임을 통해 괴로움을 잊게 되면 중독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

 

 

전기 충격 치료 (ECT)

 

ECT는 뇌에 자극을 줘 뇌를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장비를 머리에 대고 전기자극을 공급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영양소를 공급하고 뉴런을 활성화시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 또 우울증 환자의 경우,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되어 있는데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ECT치료는 코티솔의 분비를 조절해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CT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증명되었다. 문제는 일반인이나 환자의 경우 '전기 경련'이라는 말이 들어가다 보니 꺼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근래 10여 년 간은 좋은 약물이 많이 나와서 ECT를 적게 한 추세였는데, 최근에는 다시 빠른 효과를 기대하며 많이 시행되는 추세이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

 

 

조울증

 

가장 재발을 잘하는 병이 조울증이다. 약을 규칙적으로 오랫동안 먹는 정도를 '순응도'라고 하는데 약물 순응도가 가장 떨어지는 게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이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

 

 

 

한없이 마음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것이 우울증이라면 조울증은 한동안 우울증이 지속되다가, 극단적으로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지는 조증이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조울증

 

 

조울증의 오진율은 무려 70%에 달한다. 이는 조증을 우울증의 증세 호전으로 오해하거나 다른 정신과적 질환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진을 받는 환자 중 35%는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보통 10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우울증 환자들을 만날 때 반드시 '양극성 장애, 양극성 우울증이 아닐까?'를 꼭 생각해 봐야 한다.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알아보고 가족력이나 이전에 다른 의사가 어떤 약물을 썼는지 등 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양극성 우울증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우울증이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꼭 양극성 장애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이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닥쳐오는 공포를 말한다. 공황장애는 위협을 느낄 상황이 아닌대도 불안 심리와 함께 발작 등의 비 특이적 신체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불안장애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화학적 불균형 때문이라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또 대인관계, 업무,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과음 등 대내외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공황장애 환자수는 급격히 증가해 지난 5년 간 공황장애 진단 환자 수는 6만 명에서 12만 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공황이 한번 오면 다시 올까 봐 걱정하는 '예기불안' 이 있어서 대략 1개월 걸쳐 공황과 예기불안이 지속되어야 공황장애라 진단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료 시 불안증이 확인되면 반드시 우울증이 동반되었는지 살펴야 하고, 우울증 환자를 대할 때는 불안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

 

무엇보다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병이니까 조기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니 희망을 가지고 병원에 와야 한다. 
- 정신건강의학과 김정범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