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명의] 비뇨기과 : 전립선암, 방광암 (EBS)

한사랑 2022. 4. 16. 22:58

 

전립선암과 방광암은 골반 내의 대표적인 암이다. 

 

방광암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인 혈뇨가 전립선 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얼마나 빨리 병원에 오느냐에 따라서 병의 진행 상태가 달라진다.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

 

 

 

전립선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의 생식기이다. 밤톨만 한 크기의 전립선은 정액의 30%를 만들어낸다. 고환에서 이동한 정자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전립선 액을 만들기도 한다. 위쪽으로는 방광이 있고 뒤쪽으로 직장이 있다. 또한, 전립선 주변에는 소변 배출을 조절하는 요도 괄약근과 중요한 혈관들은 물론 발기와 관련된 민감한 신경들이 모여있다. 

 

 

 

전립선암의 전이와 병기 구분

 

 

전립선 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침윤된 범위 등으로 결정한다. 손으로 검사했을 때 종양이 만져지지 않으면 전립선암 1기, 종양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다면 2기, 종양이 전립선 피막을 넘거나 정낭 침범이 있는 경우는 3기, 정낭 이외의 인접 장기를 침범하거나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이 보이면 4기로 판정한다. 

 

 

 

 

전립선암과 PSA 수치

 

 

PSA 즉, 전립선 특이항원이란 전립선암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단백질 분해효소다. 이 수치가 2.5~3ng/mL를 넘을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전립선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은 정상적인 단백질이어서 그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을 때 다시 조직 검사를 해서 정말 전립선암에 의해 수치가 높아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전립선암의 연령별 환자 수 추이

 

 

전립선암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를 보면 60~7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에 비해 40~50대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전립선암이 증가하는데 40대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다. 하지만 50대부터 60대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60 ~ 70대에서 최대치를 이룬다.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골반강 안에는 배변과 배뇨 생식기와 관련된 장기들이 자리 잡고 있다. 골반강 내의 구조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르다. 여성은 자궁 앞에 방광이 위치하고 남성은 직장 앞에 방광이, 방광 밑에 전립선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전립선과 방광은 소변이 지나는 길을 따라 가까이 이웃해 있기에 서로에게 영향을 많이 주고받는 기관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보는 방광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게 된다. 거꾸로 방광에 암이 생긴 것이 전립선에 침투하게 돼도 마찬가지로 전립선이 기능을 못하게 된다. 굉장히 근접해 있기에 두 기관이 상호 작용을 많이 한다.
-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

 

전립선은 자체의 고유한 작용을 하면서 방광의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전립선의 한가운데에는 소변이 흘러가는 길이기 때문에 방광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은 소변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방광암의 가장 큰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인 혈뇨가 전립선암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에 배뇨 증상 또는 혈뇨 등이 있을 때 전립선이나 방광 한 가지만 검사할 것이 아니라 방광암 혹은 전립선암이 있는지 같이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방광암의 재발이 잦은 이유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에 모이는데 이때 소변은 물론 발암물질 까지도 늘 방광 안에 머물기 때문에 한번 암에 걸리면 재발이 잦을 수밖에 없다. 

 

 

방광암의 전이와 병기 구분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방광에 저장된다. 약 200cc의 소변이 차면 소변이 마렵고 배출하게 된다. 방광은 여러 층으로 나누어졌는데 암세포가 점막과 점막하층에만 침범한 경우 휴재성 암으로 방광암 1기다. 2기는 근육층 내부까지 침범한 침윤성 암이다. 3기는 암이 주변 지방 조직까지 침범한 경우, 4기는 전립선이나 주변 장기 및 골반벽에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적극적 감시 요법의 조건

 

 

PSA라고 하는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는 10 미만이었으면 하고, 조직 검사를 했을 때 12군데를 했다면 두 군데 미만이었으면 하고, 세 번째는 암의 성격을 반영하는 악성도가 좀 낮았으면 한다. 이 세 가지를 다 충족하는 분들은 아주 초기라고 판단하고 적극적 감시 요법을 시행하기에 가장 적절한 분이라 생각한다.
-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인공 방광 수술

 

방광 적출 수술인 경우, 암이 퍼진 방광 전체를 떼어내고 인공 방광을 달게 된다. 소장을 이용해 주머니 모양을 만들어 주는데 이것이 원래의 방광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공 방광 수술을 받지 않으면 소변 주머니를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든다.

 

 

전립선암의 조직 검사

 

검사에 앞서 항문에서 직장까지 마취제를 발라 국소마취를 한다. 조직 채취를 위해 바늘이 달린 초음파 기구를 항문으로 집어넣는다. 이 초음파 기구를 통해 전립선을 살펴보면서 특히 MRI 소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됐던 부분을 포함하여 여러 군데를 바늘로 찔러 조직을 채취해 검사한다. 

 

전립선이 이상하게 커지거나 종양이 있을 경우에는 손으로 만져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도 있다. 

 

직장 수지검사도 초음파를 넣는 것처럼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뒷부분을 만져보는 것이다.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함을 보고 혹시 그 안에 결절같이 혹으로 의심할 만한 게 있는지를 만져서 알 수 있다.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전립선암의 치료

 

BCG 치료의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BCG라는 약물을 집어넣으면 방광 내에서 염증 반응도 일으키고 면역 반응도 일으키고 다른 여러 기전에 의해 방광암이 생기는 것을 더 줄이게 되어 있다. 단순히 항암제를 집어넣는 것보다 효과는 더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 
-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

 

 

전립선암의 호르몬 치료

 

전립선 암은 그 원인 중 하나가 남성 호르몬인데 이것이 전립선암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환자의 몸에 호르몬 억제제를 주입하면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암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여성이 폐경기에 겪는 것과 비슷한 합병증만 보이기 때문에 그 부작용이 심하지 않고 초기에 대부분의 전립선암에서 효과가 나타나기에 현재로서는 전립선암의 전신 치료에 1차적 치료가 된다. 하지만 약 1년 반에서 2년이 경과하게 되면 전립선암 자체가 호르몬 치료에도 불구하고 즉, 남성 호르몬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립선암이 다시 자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때부터는 호르몬 치료를 해도 병이 더 이상 억제되지 않고 병은 계속 자라게 된다. 
-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

 

 

전립선암의 건강검진

 

 

간단히 혈액 검사를 통해 전립선 특이항원을 측정하고 간단한 신체검사, 직장 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만져볼 수 있다. 전립선암에 대한 건강검진은 5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시행하는 것을 권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대부터 검사를 권한다.
- 비뇨기과 전성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