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중고 서적 판매 (@알라딘)
한 해 두 해 사둔 책들로 인해 책도 많아졌지만 더불어 책장도 늘었다. 하지만, 실상 사둔 책을 다시 보는 횟수는 거의 없었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폭 책 정리를 하기로 했다. 알라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중고책 판매를 해보았다.
업체 매입 가능 여부 확인하기
알라딘의 공식 앱 설치 후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로그인 후, ①번 사진과 같이 하단의 바코드 마크를 선택 후 바코드 입력 카메라 화면이 ②번처럼 나오면 팔고자 하는 책의 바코드를 화면 중앙의 빨간 선에 둔다. 그럼 해당 바코드를 인식하고, ③번과 같이 책 정보가 나오게 된다.
'매입가'가 알라딘에서 매입하겠다는 가격이며 괄호 안에 "상기준"은 책의 상태를 의미한다. 최상, 상, 중, 그리고 균일가가 있으며, 균일가의 경우에는 책 상태 분류 값과 관계없이 균일 가격으로 매입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렇게 판매하고자 하는 책이 알라딘에서 매입 가능한지 혹은 매입 불가인지에 따라 1차 분류를 한다. 검색 완료한 매입 가능 서적은 앱 상에서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온라인으로도 판매 진행이 가능하다.

알라딘 중고 서점 방문 및 판매
알라딘 매입 가능 서적을 들고 오프라인 중고 서점으로 간다. 계산대에는 '책 삽니다' 라고 중고 도서 매입 카운터가 있다. 여기서 다시 직원을 통해 책의 상태를 등급별로 구분 짓게 된다. 주로 확인하는 것은 표지와 각 페이지의 상태, 밑줄 등 필기가 6페이지 이상인지 여부 그리고 책 위아래 면에 곰팡이나 물이 스며든 흔적이 있는지 등을 본다. 이외, 증정 및 비매품인지 여부, 책의 접착 불량으로 인한 떨어짐 등을 본다. 그리고 어학 서적 같은 경우 기본 제공 CD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매입 가능 서적으로 1차 분류된 서적에 대해 바코드 스캔을 한다. 사전에 집에서 알라딘 앱을 통해 바코드로 매입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오프라인 숍에서 재고 충분 등으로 인해 매입을 거절받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경우도 미처 확인 못한 필기나 물 흔적 그리고 재고 보유로 인해 거절받은 책이 있었다. 재고의 경우에는 지점 별로 보유 서적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다른 지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현금 혹은 포인트로 돌려받기
매입 가능 책을 확인받으면 최종적으로 판매할 건지의 의사를 직원이 묻는다. 한 번 판매하겠다고 의사 표시를 하면 취소가 안 되니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영수증과 현금으로 판매 금액을 받았다. 이후, 알라딘 앱의 하단 종 모양 탭을 통해 매입 영수증 발행에 대한 알림이 온다. 판매 내역과 금액을 앱 상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손품과 발품을 팔아서 총 63권 12만원의 수익을 냈다.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폐지로 사라져 버릴 번한 책을 필요한 누군가에 의해 다시 읽힘으로써 책의 생명이 살아나는 것 같아 의미도 있었다. 완독 하지 못하고 판매한 책도 있었는데 이참에 책을 살 때도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