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 자세가 무너지면 건강도 무너진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한사랑 2022. 5. 14. 20:49



연령과 성별에 따라 중량물 허용 기준이 정해져 있는데, 35세 이상 연령이 높아질수록 허용 기준이 낮아진다. 기준 이상 과도한 중량물을 취급할 경우 근골격계 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항공기를 탈 때 20Kg 이상 화물은 못 부치게 돼 있는 게, 사실은 작업자를 배려한 계산에서 나온 무게이다. 그림에 보듯 허리를 숙이게 되면 디스크의 앞쪽은 눌러지고, 뒤쪽은 벌어지면서 디스크가 나가려는 힘을 받게 된다. 이 같이 나쁜 자세와 과도한 하중이 계속 압박을 가하면 디스크가 삐져나갈 확률은 더 커지는 것이다.
-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




서서 일할 때 적정한 작업대 높이는 팔꿈치 선이 기준인데 정밀 작업의 경우 팔꿈치보다 약간 높게, 가벼운 작업은 팔꿈치 높이가 같거나 약간 낮게, 힘든 작업은 팔꿈치 높이보다 낮게 작업대를 둬야 한다.



만약 작업대가 적정선보다 낮으면 몸이 앞으로 숙여져 허리에 무리가 가고,



작업대가 적정선보다 높으면 어깨가 들리면서 목과 어깨에 부담이 간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 사례


만성 통증에 시달리다 일을 그만둔 환자의 경우, 진단 결과 4번과 5번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을 막고 있었다.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는 꼬리뼈와 엉덩이뼈, 5개의 허리뼈와 12개의 등뼈, 7개의 목뼈 등 26개의 뼈로 이루어진다. 척추 안쪽에는 뇌에서부터 목과 등, 허리,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있다.



보통 30살이 넘으면 척추뼈 중에서 가장 움직임이 많은 목뼈와 허리뼈부터 퇴행이 시작되는데, 노화로 인해 척추관 주위에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고,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와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환자의 경우, 일의 특성상 떡과 같이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게 되면 그 무게에 반해서 몸을 뒤로 젖히게 되는데 무게 중심이 뒤로 가게 되어 디스크로 내려가는 압력도 엄청나게 커지게 되는 것이다. 평소 근력 운동, 유연성 운동을 통해 나쁜 자세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



척추관 협착증에 도움 되는 스트레칭



- 몸통 굽힘 운동을 하게 되면 골반이 앞으로 넘어가면서 요추의 공간을 확보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 등 근육이 약하고 앞쪽에 골반 근육은 짧아져 있기 때문에 햄스트링을 늘려주는 운동은 필수이다.



- 이상근 스트레칭도 허리 저림과 다리 통증에 효과적이다.



일상 속 나쁜 자세



매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 디스크 환자와 일자목 증후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한 목의 형태는 옆에서 봤을 때 C자형으로 정렬되어 있다.



목의 앞쪽엔 근육이 거의 없어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숙이면 하중의 영향으로 C자형 구조가 점점 일자로 변하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는 각도가 클수록 목에 가해지는 무게도 커진다. 45도의 각도로 숙일 경우엔 22Kg의 하중이 가해진다. 목이 2L 생수 11개를 동시에 바치고 있는 셈이다.


골반 크기가 다른 것은 골반이 틀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골반을 비트는 자세가 서 있을 때는 짝다리를 짚는 자세,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꼬는 자세로 인해 유발되는 해로운 자세이다. 양반 다리를 하게 되면 골반이 뒤로 많이 기울기 때문에, 골반의 변형이 생겨서 요추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있다.
-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



여자들이 자주 신는 굽이 5Cm 이상의 높은 신발은 신체를 앞으로 기울어지게 만든다. 우리 몸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골반과 무릎을 더욱 구부리고 척추기립근은 극도록 긴장하게 된다. 결국 모든 관절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제되어야 한다.


근골격계 질병 원인 자체가 불안정한 자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지거나 균형기능이 떨어지는 등 2차적인 문제들이 오게 되는데 자세가 나쁘면 이러한 증상이 훨씬 더 빨리 오고 심하게 올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바른 자세를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